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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 설정 및 최적화

종료만 반복했는데 해결이 안 됐던 이유

by IT Solution Note 2026. 4. 3.

처음에는 단순히 컴퓨터가 좀 느려졌다고만 생각했습니다.

작업을 많이 하는 것도 아니었고, 사양이 부족한 것도 아닌데 반응이 묘하게 늦어지는 느낌이 계속 남았습니다.

프로그램을 몇 개만 켜도 버벅거리는 순간이 있었고, 특히 아무것도 안 하는 상태에서도 팬 소리가 계속 도는 게 이상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작업 관리자부터 열어봤습니다.

겉으로는 아무것도 안 하는 것 같았는데, 실제로는 생각보다 많은 프로세스가 계속 실행되고 있었습니다.

 

 

여기서 처음 알게 된 건, ‘실행 중인 프로그램’과 ‘백그라운드 앱’은 완전히 다르다는 점이었습니다.
눈에 보이는 프로그램은 일부고, 그 뒤에서 계속 돌아가는 것들이 더 많았습니다.

특히 업데이트 관련 서비스, 시작 프로그램에 등록된 앱, 그리고 설치할 때 같이 들어온 프로그램들이 계속 메모리와 CPU를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이 상태에서는 아무리 최적화를 해도 체감이 없는 게 당연했습니다.

 

 

무작정 종료부터 해봤습니다. 작업 관리자에서 필요 없어 보이는 프로세스를 하나씩 종료해 봤는데, 일시적으로는 빨라지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재부팅 후 다시 원래 상태로 돌아온다는 점이었습니다. 근본적으로 정리되지 않으면 계속 반복되는 구조였습니다.

 

 

그래서 접근 방식을 바꿨습니다.
단순 종료가 아니라, ‘왜 실행되고 있는지’를 기준으로 하나씩 정리했습니다.

가장 먼저 본 건 시작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컴퓨터를 켤 때 자동으로 실행되는 항목들을 확인해 보니, 사용하지 않는 프로그램이 꽤 많이 등록되어 있었습니다.

이 부분을 정리하니, 부팅 속도부터 체감이 달라졌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백그라운드 앱 권한을 확인했습니다.
윈도우에서는 일부 앱이 사용하지 않아도 계속 실행되도록 설정되어 있습니다.

설정에서 백그라운드 실행을 제한해 보니, 불필요하게 리소스를 사용하는 앱들이 줄어드는 게 보였습니다.
특히 알림이나 동기화 관련 앱들이 계속 실행되고 있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작업 관리자에서 백그라운드 프로세스 확인
작업 관리자에서 백그라운드 프로세스 확인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가 하나 있습니다.
무조건 다 끄는 게 아니라, “필요한 것과 아닌 것”을 구분하는 게 핵심입니다.

예를 들어 보안 프로그램이나 시스템 관련 프로세스는 함부로 종료하면 오히려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름만 보고 판단하기보다, 어떤 역할을 하는지 확인하면서 정리하는 게 안전합니다.

 

 

마지막으로 정리한 건 설치 프로그램 목록이었습니다.
사용하지 않는데 계속 백그라운드에서 실행되는 경우는, 대부분 설치된 프로그램 자체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불필요한 프로그램을 삭제하고 나니, 백그라운드 프로세스 자체가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정리하고 나서 가장 크게 느낀 건, ‘느림’이라는 게 단순히 성능 문제가 아니라는 점이었습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계속 쌓인 것들이 영향을 주고 있었고, 그걸 하나씩 정리하니 전체적인 흐름이 훨씬 가벼워졌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종료만 반복했는데, 결국은 구조를 정리하는 쪽이 훨씬 효과가 있었습니다.